풍력발전소의 건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에 새로운 기운을 불러일으킨다."는 Enxco의 언급과 같이 에너지업계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주장하지만, 필요인력의 상당부분이 전력회사들이 들여온 외국 인력으로 채워지는 몇 개월간의 건설기간이 지나면 대규모의 풍력발전시설에 필요한 인력은 유지관리인 1명으로 충분하다. 예를 들면 89기의 터빈을 갖고 있는 Top of Iowa풍력발전소의 경우 총 200명의 건설인력 중 20명만이 그 지역 사람이었으며, 7명의 영구 일자리만이 새로 만들어졌을 뿐이다. 미국 전국 평균으로 20MW 풍력발전 설비 당 창출되는 일자리는 한두 개에 불과하다.
또한 에너지회사들은 풍력발전소건설의 긍정적인 면으로 세수증대를 주장하지만, 미사용 토지의 감소와 관광산업 감축, 훨씬 넓은 지역에 걸친 재산가치의 감소, 에너지회사들이 통상 세금감면혜택을 받는다는 점 및 관련 산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위해 전력소비자들이 더 많은 세금과 사용료를 내야한다는 점 등으로 세수증대효과는 모두 상쇄된다. 풍력발전개발업자의 조사에서도 풍력발전설비가 설치되면 3분의 1내지 4분의 1정도의 방문객 감소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광관이 주요산업인 지역의 경우 이러한 방문객의 감소는 크나큰 손실이 되지 않을 수 없다. 풍력발전개발업자들은 풍력발전설비 자체가 매력 있는 관광자원이라고 주장하지만, 영국의 풍력발전소 설치지역의 방문객안내소는 방문객감소에 따른 사업부진으로 이미 문을 닫았다. 몇몇 사람들이 풍력발전탑 부지 임대료 수입을 얻기도 하지만, 이는 모두에게 이익이 되느냐 여부에 관한 논의와는 상치되는 사항에 불과하다. 그 조차도 개발업자들이 어떤 작은 이유로 떠날 때 또는 세금우대기간이 종료될 때까지의 한시적인 혜택일 뿐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Altamont 협곡에서는 이미 부서진 풍력발전탑이 소유주인 전력회사는 이미 떠난 채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흉측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풍력발전 옹호론자들은 항시 나름의 취향을 가진 구매자들이 있기 때문에 풍력발전설비 주변 재산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이는 장래 풍력발전소가 건설될 장소의 주변에 이미 집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겠지만, 나름의 취향이 과연 덜컹거리며 흔들리는 창문과 울리는 벽, 번쩍이는 빛, 머리위에서 돌고 있는 90미터짜리 회전판과 한때는 나무와 사슴들이 뛰놀던 곳에 들어선 거대한 철탑과 보급로를 과연 어떻게 견디어낼지 궁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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