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User Created Contents)에 관하여
정보통신 공학부
컴퓨터 공학과 4학년
송 성 진
1990년대 말부터 인터넷이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사람들은 인터넷을 통해서 개인적인 용도를 충족시켜가고 있습니다. 인터넷(InterNet)은 말 그대로 국제적인 네트워크(International Network)이기 때문에 어떤 한 가지 정보가 있으면 그것을 전 세계의 사람들이 동시에 그 정보로 접근해서 자기가 원하는 컨텐츠를 골라서 사용 할 수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용도가 오락, 학술, 업무 적인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금과 달리 네트워크 대역폭이 협소했던 과거에는 주로 html 태그를 통한 텍스트 기반의 정보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취득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지만, 세계적 통신망의 질이 더욱 높아짐에 따라 텍스트 뿐만아니라 음악, 동영상 등의 컨텐츠들이 속속 자리를 잡아가고 그 반면에 사람들에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텍스트기반의 정보들은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수업시간에 나온 세계최대 UCC사이트 유튜브(youtube.com)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예를 들더라도 ‘지식검색’이라는 이름을 만들어낸 국내 최고의 검색포털서비스 ‘네이버’를 보면, 2000년 10월에 한겨례 신문사가 운영한 ‘디비딕’이라는 사이트에서 먼저 지식거래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디비딕은 2002년 10월 유료화를 전개하기 시작하면서 네이버의 지식검색에 사용자를 빼앗기기 시작했고, 2003년 3월에 엠파스에 인수되었습니다. 그 후로 대다수의 사용자가 네이버를 이용해서 정보를 가져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많은수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서비스이지만, 이 같은 검색들은 UCC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기존에 만들어진 콘텐츠와 기업이나 집단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현재까지 업계우위를 고수해왔던 네이버도 UCC의 물결을 업고 ‘네이버 플레이(play.naver.com)’를 신설해서 UCC 붐에서도 계속 업계우위를 놓지 않으려하고, ‘한메일’로 시작해서 국내 최대의 메일서비스 가입회원을 갖고 있는 ‘다음’에서도 ‘티비팟(tvpot.media.daum.net)’을 신설해 UCC붐에 대응해가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야후 코리아’, ‘엠파스’, ‘프리첼’ 등의 대형 포털 사이트 들도 모두 UCC관련 컨텐츠 확보에 주력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형포털 사이트의 UCC확보 경향이 있는 반면, UCC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사이트에서도 대형포털 사이트들의 UCC 컨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UCC 컨텐츠 전문 사이트들의 예를 들자면 ‘오마이뉴스’, ‘올 블로그’, ‘레뷰’, ‘윙버스’, ‘마이클럽 소비자’, ‘아이템 팩토리’등이 있습니다.
오마이뉴스(www.ohmynews.com)는 가장 대표적인 순수 인터넷 언론입니다. 2000년 4명의 상근기자로 출발했지만 매년 성장을 거듭하면서 해외 언론들의 주목을 받았고 인터넷 미디어로서 성공적인 기사 생산 모델을 갖추었다고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모든 시민은 기자라는 철학에서 기반하기때문에 신문의 생산과 유통, 소비 문화에 일대 변혁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기존 거대 언론권력과는 다르게, 누구나 기자가 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 것입니다. 독자 누구나 ‘뉴스게릴라’로 등록해 사진, 글 등으로 기사를 쓸 수 있습니다. 기존 언론은 언론사에 기자로 취업을 해서 언론의 제도적인 틀 아래에서 기사를 쓸 수 있었지만 오마이뉴스는 누구나 기사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들의 UCC 오마이뉴스의 기사들이 채워지고 있습니다.
올 블로그(www.allblog.net)는 개인들이 블로그에 생산한 콘텐츠를 쉽게 분류해서 여러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해주는 2차적인 메타 블로그 서비스입니다. 저마다 개인 공간에 쌓여 있는 블로거들의 컨텐츠를 한데 모아서 분류하고, 쉽게 검색해서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레뷰(www.revu.co.kr)는 인터넷 상에 게재된 컴퓨터, 가전, 영화, 스포츠용품, 뷰티 등 다양한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사용 리뷰를 효과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상품의 리뷰만을 대상으로 검색할 수 있으며 사용자들이 리뷰에 대한 평가와 쪽지를 붙임으로써 보다 가치 있는 리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윙버스(www.Wingbus.com)는 여행 전문 검색엔진으로 사용자들이 참여해서 만들어가는 서비스들입니다. 이들 서비스의 특징은 포털사이트나 블로그에 등록된 여행 정보를 지역별로 쉽게 분류했다는 점이다. 특히, 네이버의 포스트맵, 싸이월드의 이야기 지도처럼 지도를 기반으로 여행 정보(맛집, 볼거리, 쇼핑, 놀거리, 숙소 등)를 기록해두어 쉽게 지역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마이클럽 소비자(consumer.miclub.com)는 다양한 분야의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품평과 리뷰, 사용 후기 등을 접할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직접 참여해서 만든 제품에 대한 다양한 UCC는 제품 구입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생산자 입장에서는 제품 홍보의 좋은 기회가 되고 있고, 특히 샘플 매니아, 품평단, 리서치, 모니터 등의 다양한 방식을 통해 제품을 평가하고 소비자의 의견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이템 팩토리(item2.naver.com)에서는 사용자들이 만든 UCC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생산자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운영되는 사이트입니다. 사용자는 열심히 만들어내는데 반면, 그에게 별다른 가치가 제공되지 않는다면 계속 창작 활동을 할 명분을 제공할 수 없으므로 UCC의 성장으로 유통자와 소비자 외에 생산자에게도 가치가 제공되어야 한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사용자들이 블로그에 사용할 스킨이나 아이콘 등을 직접 제작해서 이것을 타인에게 판매함으로써 수익을 공유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이 밖에도 아이템 팩토리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리포트 사이트인 해피캠퍼스(www.happycampus.com), 레포트월드(www.reportworld.co.kr), 네이버 지식시장(km.naver.com) 등은 사용자가 콘텐츠를 등록하고 이것을 거래, 유통할 수 있는 C2C(Consumer to Consumer : 소비자와 소비자 간의 전자 상거래 ) 오픈마켓 시장을 제공하는 서비스들입니다. 이렇게 대형 포털 사이트와는 질적으로 다르고 구분된 정보들로 네티즌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많은 수의 UCC의 양질의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 들이 많이 있지만 결과적으로 UCC라는 매체는 말 그대로 사용자들이 만들어내는 컨텐츠이기 때문에 소비자, 사용자 입장의 참된 정보들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이상적인 정보 공유 문화공간으로서 자리매김 할 수도 있지만, 그 역기능적인 면으로 현재 불법적인 컨텐츠들도 난무하고 있습니다. 허가없이 개인의 사생활을 담은 몰래 카메라부터 시작해서 음란 영상과 최신 개봉영화등이 UCC라는 이름으로 무방비로, 사용자 아무나 클릭하면 볼 수 있지만, 이를 담당자가 일일이 관리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런 문제의 해결방안은 물론 UCC생산자들의 양심을 믿는것이 우선이겠지만, 그보다도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나 법적인 측면의 개발이 우선적으로 검토되어야 할것입니다.
현재이자 앞으로 다가올 유비쿼터스 시대에는 많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인해 엄청난 양의 UCC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문화에서 UCC라는 흐름이 옳은 매체의 한 영역으로 제자리 매김 하기까지는 많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앞서 말했던 불법 컨텐츠의 통제 및 사생활 침해의 위협 등 UCC의 발전을 저해하는 문제점을 해결해 가는 과정이 UCC의 진화와 발전에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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