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Battery -/『 음악과 나 』

[스크랩] 통기타를 샀습니다 ^^

noon2dy 2008. 8. 28. 21:14

 

어제 주문하니 오늘 곧바로 오네요~

 

소리좋은 기타를 찾다가, 어느 수제기타 싸이트에 들러 가격도 모양도 착한 기타를 샀습니다.

 

퇴근하고 집에와서 좀 잡아본다는게 벌써 한시간이 지났네요 ^^

 

예전의 처음 기타잡고 새벽까지 치던때가 생각이 솔~솔 납니다. 기분도 상그리한게 좋네요.

 

택배 박스안에 기타집과 기타가 있고 A4지 한장에 이런글이 적혀있어서.

 

통기타를 사랑하시는 모든분들을 위해 올려봅니다.

 

 

저희 제품을 구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ㅋ

 

새 기타는 아직 장력에 면역이 되지 않았으므로 첫째 조율에 어려움이 따릅니다.

 

특히 쇠줄을 사용하는 통기타는 강한 장력으로 인해 헤드 머신등 모든것이

 

길이 들기까지 빡빡함을 느끼게 됩니다.

 

음이 안정되고 줄이 부드러워지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바,

 

그렇다고 그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일부러 줄을 잡아 당기던가, 쵸킹을 심하게 하는 행위는

 

오히려 음정을 틀어지게 하므로 좋지 않고 꾸준히 반복적인 연주가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하겠습니다.

 

기타 줄과 지판의 높이는 6번선을 기준으로 12플렛에서 3mm가 가장 적당한 높이입니다.

 

(나무가 아닌 플렛 위에서 6번선 아래까지의 높이)

 

기타 줄은 낮을수록 연주하기가 편해지지만 3mm 이하라면 버징(줄이 다른 플렛에 닿아

 

쉿소리가 나는 현상)을 피할 수 없습니다.

 

기타는 나무로 만든 악기이고

 

나무는 주위의 온도와 습기에 민감하게 반응을 합니다.

 

특히 합판이 아닌 원목 기타라면 더욱 예민하게 반응을 보임으로 취급에 각별한 조심을 해야합니다.

 

기온이 차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수축작용으로 기타의 상판이 내려 앉고

 

기온이 높고 습기가 많은 여름철에는 팽창 현상으로 상판이 올라오게 됩니다.

 

기타 줄의 높이는 브릿지 위에 있는 하현주로 조정을 하게 되는데

 

낮을 때면 밑에 무얼 받치고 높을 때면 사포로 갈아내서 조정을 합니다.

 

기타는 시간이 지날수록 소리가 좋아지는 이른바 에이징 현상이 있습니다.

 

에이징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주 연주를 해야 하며

 

연주를 할 때면 고,중,저음대의 음역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연주해야 나중에 편중되지

 

않는 소리가 나옵니다.

 

기타를 보관할 때는 하드 케이스에 제습제(여름)나 댐핏(겨울)을 넣어 보관하면

 

안전하고 세워 둘 때는 꼭 기타 스탠드를 이용해야 합니다.

 

기타는 늘 장력을 받고 있으므로 벽에 무심코 세워 두었다가 한번만 넘어져도 목이 부러지게 됩니다.

 

기타의 최대의 적은 바로 방치라는 점만 잊지 않는다면

 

기타는 언제나 변치 않는 친구가 되어 줄 것입니다.

 

...

 

좋은기타로 좋은 연주를 하려면,

 

무엇보다도 항상 곁에두고 찾는것이 가장 중요한것 같습니다.

 

예전에 시험치러도 안가고 동아리방에서 살때, 후배들이 어떻게 하면 기타 잘 치냐고 물어볼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물론 금마들 보다 쪼꼼 잘치는 것 뿐이었는데, ;

 

그럴때마다 저는 "니 애인이라고 생각하고 쳐라"라고 항상 얘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ㅋ

 

모든 악기도 그렇고, 모든 지식, 모든 자신의 주위의 것들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항상 곁에두고, 항상 관심을 갖고 생활하는것이 다른 어떠한 것보다 더 중요한것 같습니다.

 

...

 

새 기타도 와주고, 좋은 글도 보게 되어 기분좋게 이 글을 씁니다.

 

이제 저는 동네 한바퀴 뛰고 다시 즐겁게 쳐볼랍니다 ^^

 

 

 

출처 : bandagain
글쓴이 : songsj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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